총을 든 의사 체 게바라 만나보고 싶어요 4
윤지현 글, 김광성 그림 / 사회평론 / 2002년 1월
평점 :
품절


80년대 대학생활을 한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언니,오빠들이 체 게바라에 대한 책을 읽고 그 책에서 체 게바라의 사진을 보았을 때 나는 그가 무서운 사람인 줄 알았다. 체 게바라의 사진이나 그림 속의 수염난 모습이 좀 무섭기도 했기에... 그 후 난 아마 선입견을 가지고 체 게바라를 대했나 보다. 그가 훌륭한 사람이라는 것을 대강 알게 된 후에도 그에게 관심이 없었으니 말이다. 그러다 얼마 전 TV 광고에서 새 영화를 소개하는데 그 영화가 체 게바라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원작이 있는 영화라면 반드시 영화와 원작을 비교해보는 습관이 있는 나로서는 영화를 보기 전에 체 게바라의 이야기를 다시 읽지 않을 수 없었다. 일단 쉽게 접근하기 위해 만화를 골랐는데 재미있었고 체 게바라를 다시 알게 되었다. 책의 뒷 부분에는 체 게바라의 사진들이 실려 있어서 호기심을 충족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카스트로는 체가 잘 생겼다고 했는데 내 눈에는 잘 생겨보이지는 않았다. 수염때문인가... 도대체 지구상의 많은 나라들의 역사에 미국이 개입되있는 것인지 조금 속상하다. 미국에게 그렇게 큰 권한을 준 것은 과연 누구일까? 조물주일까? 이 책을 시작으로 얇은 책으로, 더 나아가서는 베개해도 될 만큼 두꺼운 책으로 체 게바라를 만나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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