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줄 알았어 베틀북 그림책 44
고미 타로 지음, 김난주 옮김 / 베틀북 / 2003년 4월
평점 :
품절


주인공 아이가 꺼낸 것은 진짜 장난감이라기보다 추억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 기억 너머에 있던 소중한 추억들...마지막 부분에서 현실로 돌아와 자기가 갖고 놀던 장난감을 찾는 모습에서 내 추억들도 쓰윽 빠져나왔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는 동안 나도 모르게 나도 땅 속으로 자꾸 들어갔던 모양이다. 특별하게 떠오른 추억이나 기억나는 물건들은 없었지만 나도 한발 한발 어릴 때 추억속으로 들어간다는 동질감을 느꼈다. 얇은 그림책 한 권 덕분에 잠깐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가 땅 속에서 나오는 순간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동화 속 나라에서 빠져 나온 순간과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잠깐 어? 하는 어리둥절한 느낌이 든 재미있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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