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은 달려온다
신동준 글 그림 / 초방책방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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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받을 만하게 독특하다. 지하철역에 가보면 엄청 흔하게 볼 수 있고 버려져 있기까지 한 지하철 표를 가지고 독창적인 생각을 했다는 것에 감탄했다. 사진과 그림을 함께 배치해 놓아서 더 재미있고 신기하다. 계단을 타고 가는 사람들 머리 위로 책꽂이가 있어서 순간 당황했다. 이건 무슨 뜻인지? 교보문고를 말하는 것이라는 것을 약 1분 뒤에 생각해 냈다. 나는 서울 사람이라 서울 지리를 잘 아니까 이해를 했지만 대전촌놈인 우리 아이들은 이걸 보고 생각해 낼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우리집 아이들보다 내게 더 재미있는 책이었다. 서울을 떠난 지 11년, 이 책을 주-욱 넘기며 그리운 건물들, 그리운 길, 그리운 사람들을 많이 생각해냈다. 다음에 서울 갈 때는 이 책을 가지고 가서 아이들에게 이순신 동상, 세종문화회관을 찾게 해봐야지... 발상의 전환, 독특한 아이디어가 빛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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