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하는 말씨 망하는 말투 흥하는 말씨 망하는 말투
이상헌 지음 / 현문미디어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아직 다 고치지는 못했지만 저도 한 때는 칼날같은 말을 많이 했어요. 상대방이 질릴 정도로 정확하고 신랄하게 상대방을 비판했죠.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빼놓지 않고 다 하려고 번호를 매겨 가며 정리하고 말을 했어요. ^^ 근데 그게 옳은 것은 아니더라구요.

가끔은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가슴에 담을 줄 알아야 하고, 이왕이면 돌려 말할 줄도 알아야 하구요.  이 버릇을 고치겠다는 생각을 안 했다면 저는 몇 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사람일 거예요.

근데 요 몇 년 사이에 많이 좋아졌어요.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줄도 알게 되고, 그 사람 편에서 생각을 해보게도 되었죠. 그리고 될 수 있는 한 긍정적으로 살려고 하니 세상이 다 좋게 보이더라구요.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가끔은 옛 성격이 나와서 한 성깔하지만... 좋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흥하는 말씨, 망하는 말투...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제가 못 고친 부분, 저의 부족한 면을 깨닫기 위해서 였어요. 그리 힘들게 읽지 않아도 되는 술술 잘 읽히는 책이라 꽤 빠른 시간에 읽을 수 있었어요. 이 책의 저자분께서는 칼럼을 쓰실 때도 주변 사람들을 예로 많이 든다고 하시네요. 우리가 잘 아는 분, 예를 들면 고 정주영 회장님이나 다른 분들의 예화를 많이 들려주고 있어서 이해가 더 쉽고 빠르네요. ^^

바람에 날려버린 닭털처럼 한 번 입에서 나오면 도로 삼킬 수도 없고 회수할 수도 없기에 조심해서 말해야 할 것 같네요.

말로 쌓은 악업이 더 커지지 않도록, 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라 고맙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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