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작은 꼬마 공룡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80
마이클 포맨 글.그림, 김세희 옮김 / 마루벌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TV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서 청춘 합창단이 부르시는 노래가 있습니다. 제목은 "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인데 노래를 듣던 중 마음에 와 닿는 가사가 있었습니다. 

가려무나 가려무나 모든 순간이 이유가 있었으니 세월아 가려무나 아름답게 다가오라 지나온 시간처럼..." 이었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다 존재 이유가 있고, 쓸모없는 것이 없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납니다. 다 제 쓰일 곳이 있는데 아직 때를 만나지 못한 것이겠죠. 

이 책을 읽는 순간 그 이야기가 바로 떠올랐습니다. 작고 미약한, 그래서 아무 쓸모없을 것 같던 사람이나 사물도 꼭 필요한 것이라는 것, 누군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겠지요. 존재의 의미도 찾을 수 있고, 보람도 가질 수 있으니까요. 

이 책에 나오는 꼬마 공룡과 목이 긴 큰 공룡도 자신들의 가치를 깨닫지 못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본인들이 꼭 필요한 존재이고 쓸모가 있다는 것, 그리고 남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고는 불행 끝, 행복 시작이 됩니다. 

아이들이 읽을 때도 무리가 없고, 부담없는, 어른들에게도 잔잔한 재미와 뿌듯한 감정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과 함께 <강아지똥>도 읽는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