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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해리! 목욕은 싫어요 ㅣ 개구쟁이 해리 시리즈
진 자이언 글, 마거릿 블로이 그레이엄 그림, 임정재 옮김 / 사파리 / 200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1학년 아들아이의 학교에서 지정해 준 필독도서라 읽게 되었다. 씻기 싫어하는 해리가 씻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가족들이 못 알아볼 정도로 새까매져서 돌아온다는 내용이 재미있다. 끝까지 어깃장을 놓는 아이들 모습과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자기를 지저분하게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느끼고 스스로 씻기로 결정하는 마무리가 좋게 느껴졌다. 그래, 하고 싶어서 할 때까지, 스스로 할 때까지 기다려주어야 겠구나... 하기 싫은 일이지만 해야 된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고 할 때까지 기다려 주라고 나같은 잔소리쟁이 엄마들에게 말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정말 해리네 식구들은 해리를 못 알아 본 것일까? 일부러 시치미를 뗀 것은 아닐까? 해리네 가족들에게 물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