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긴 이름 - 베텔스만 그림동화 005 베텔스만 그림동화 5
폴 제라티 글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대교출판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화려한 색상, 섬세한 그림, 눈을 편안하게 해주는 초록색이 많이 나온다는 점에서는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한가지 의문점이 내 머리를 떠나지 않아 즐겁게 읽을 수만은 없었다. 다른 동물들은 다 자기 이름을 아는데 왜 개구리만 자기 이름을 모를까? 엄마에 위해서든지, 동료에 의해서든지 알에서 깨어낳든지 새끼로 태어났든지 자기 이름을 다 알고 개구리에게 가르쳐주기까지 하는데 왜 개구리만 모를까? 좋은 게 좋은 거다라고 생각한다면 아무 의구심없이 읽을 수도 있지만 그러기에는 개구리의 불완전변태가 너무 유명하기 때문에 모른척 하고 읽을 수가 없다. 자기가 누군지도 모르는 개구리의 상황이 책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설정한 상황이라고 판단되어서 좋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미운 아기 오리의 백조가 자기의 정체성을 찾는 것과 이 책에 등장하는 개구리의 상황은 결코 비교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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