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오묘한 수학방정식
클레망스 강디요 지음, 김세리 옮김 / 재미마주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아이가 뭔가를 그릴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면 종이 위에 무엇부터 그릴까요? 점입니다. 점 다음에는 선을 그리죠. 선 다음에는 동그라미를 그린답니다. 이 동그라미가 나(자아)라고 합니다.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참 희한하지요?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점, 선, 원을 차례로 그려나가는 것, 뭔가 외계인에게 보내는 지구인들의 신호처럼 뭔가 근원적인 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좀 오묘합니다. 일단 그냥 대충 보면 졸라맨 스타일의 그림이 재미있기도 하고, 졸라맨 만화책과 연관이 있나 싶기도 하지만, 이 책은 메모출판사의 떼아트르 디마쥬 시리즈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실제로 그래픽 보드를 이용한 연극무대에서 작가가 관객들에게 연극하듯 공연하는 작품들을 모아서 다시 출간한 책이라고 합니다. 

저는 뗴아트르 디마쥬 시리즈를 잘 모르지만, 일단 이 책을 통해서 수학, 철학, 인문학이 모두 뗄레야 뗼 수 없는 연관이 있다는 것은 또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막상 읽다보면 그리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쉽게, 그리고 친절하고 편하게 수학, 논리, 철학을 이어서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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