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는 무는 그림들

꿈꾸는 소년의 짧고도 긴 여행 ㅣ 0100 갤러리 21
기 빌루 글 그림,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2007년 5월

이 책은 참 독특한 그림책입니다. 1+1 = 2라고 보여주는 내용이 아니랍니다. 글이 거의 없는 그림책이라는 점도 독특합니다. 각 그림마다 간단한 설명 한 줄 정도가 다 입니다. 하지만 그림책을 또 보고 또 보다보면 왠지 정감있게 느껴집니다. 

작가 기 빌루는 독특한 분위기를 그림으로 유명한 작가라고 합니다. 이 책은 한 소년의 인생을 긴 기차 여행에 빗대어 시적으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기차 안에 앉아 창 밖을 바라보는 소년은 그림책의 끝에 가면 나이든 노신사가 되어 있답니다. ^^ 

아이들이 바로 보고 이해하는 단순한 책이 아니라,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림을 통해 느껴볼 수 있는 책입니다.  그림 한 장 한 장이 다 독특하고 멋진 그림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