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이 태어났어요 - 읽는재미 1단계 1
김병규 글, 정경심 그림 / 삼성출판사 / 2001년 5월
평점 :
절판


병원 복도에서 아기가 태어나기를 기다리는 아빠의 고개 숙인 모습을 보면 아기 낳는 일이 어렵고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아이들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기를 기다리는 아빠의 모습이라기보다는 뭔가 더 심각한 고민에 빠진 사람의 모습같아서 좀 서운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웃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니... 신생아실에 있는 아기가 모두 내 동생이냐고 묻는 미래의 말에 공감을 합니다. 그 많은 아기들 중에서 내 동생을 찾는다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니까요. 사흘 만에 병원에서 돌아온 엄마가 갓난 아기를 큰 아이 옆에 재우는 그림은 좀 잘못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라는 아이들은 잠 잘때도 씩씩해서 많이 움직이는데 신생아를 따로 옆에 눕혀야 하지 않을까요? 아빠와 엄마가 만든 둥지라는 표현을 쓰기 위해 함께 이불을 덮고 자는 그림을 그렸겠지만 신생아는 절대 이렇게 재우면 안된다고 아이에게 일러 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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