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를 살 때도 평범한 모양보다는 뭔가 변형을 추구한 것을 좋아하는 삐딱이인 나한테는 정말 마음에 드는 책이다. 옛말에도 처녀가 애를 배도 할 말이 있다고 하고, 핑계없는 무덤 없다고 하더니 늑대의 입장에서 말을 듣자니 어찌나 그럴 듯하고 재미있는지... 발상의 전환이라는 멋있는 말에 딱 어울리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책이 많이 많이 나와서 인생의 다른 면도 볼 수 있는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어른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정말 좋은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