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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설
모봉구 지음 / 두레미디어 / 2002년 10월
평점 :
품절
그 유명한 공무도하가를 남녀의 성행위에 빗대어 해석해 놓은 것은 무지 무지 기발하고 그럴듯하고 공감도 가는 부분이었다. 신립장군에 대한 이야기, 심청전에 관해, 그리고 인당수에 대한 이름풀이등도 기발하고 수긍이 가는 이야기였다. 성이라는 것이 인간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기에... 그러나 내가 만약 이 책을 옛날에 읽고, 학교에서 국어시간에 공무도하가를 열심히 가르치시는 선생님의 수업을 듣는 장면을 상상해보니 어른이 되어서 읽은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않아도 교권이 땅에 떨어진 세상에서 공무도하가가 물에 빠져 죽은 백수광부에 대해 그 아내가 안타까움에 노래를 부른 것이라고 열심히 수업하시는 선생님의 말씀을 100% 믿을 수 없었을테니 말이다. 큰 스승밑에서 큰 제자가 난다고, 많은 국어선생님들이나 역사선생님들이 이 책을 읽으시고 아이들을 가르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