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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늑대 ㅣ 베틀북 그림책 42
마가렛 섀넌 글 그림, 정해왕 옮김 / 베틀북 / 200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7살짜리 우리 아이가 먼저 이 책의 그림만 본 상태에서 나에게 재미있다고 말을 해서 기대를 가지고 읽게 된 책이다. 재미는 있었다. 발랄하고 명랑하고 깜찍한 공주가 아버지를 생쥐로 만들어 놓고 자유를 찾았다는 것만 빼고는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자꾸 마음에 걸리는게 있어서 내 자신에게 짜증이 났다. 첫째, 늑대가 탑의 지붕을 부수고 나왔다면 늑대가 어떻게 탑에 들어갈수 있었는지, 나오느라 부셨는지 들어가느라 부셨는지 따져보지도 않고 공주가 잡혀먹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다니 사람들이 좀 한심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또 한가지 공주가 숲 속에 들어가면서 나무에 실밥이 걸려서 털실이 풀어져서 늑대옷이 없어지면서 마법이 풀렸다는 이야기인데 왜 공주는 늑대옷을 입고 점점 커지고, 아버지는 작아졌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그 털실 상자는 누가 보내준 것일까? 라푼젤과 잠자는 숲 속의 공주의 마녀가 자매 사이라도 되어서 이 작품에 동시에 힘을 발휘한 것일까? 아, 의문점이 많이 생긱는 책은 읽는 동안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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