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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건의 여행 ㅣ 미래그림책 14
루이 조스 그림, 라스칼 글, 곽노경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자유를 찾아 나선 오리건과 자아를 찾아나선 듀크, 그들은 현재 가지고 있던 것을 버리고 진실로 원하는 것을 찾아나섰는데 나는 아마 쓸데없는 미련이나 생각을 많이 하고 사나 보다. 듀크가 오리건을 데려다주고 다시 길을 떠나는 것을 보고 당황했기 때문이다. 나는 맨 마지막에 오리건과 듀크가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으로 끝날 줄 알았으니 말이다. 오리건과 듀크가 원하는 것이 다른데 같은 종착역에 내릴 수는 없는 일이라는 것을 나는 왜 깨닫지 못했을까? 무거운 열쇠 꾸러미, 내버려진 삐에로 코, 잔잔한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편안한 이야기가 아침안개처럼 살며시 내려앉은 느낌을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