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죄를 지으면 후대에 죄값을 받는다고 했다는데 요즘은 세상이 너무 빨리 돌아가서 죄를 지으면 당대에 죄값을 받는다고 한다. 이 책에서도 가푸치나의 아버지가 마녀의 진주를 훔쳐서 부자가 되어 잘 먹고 잘 살고 후대에 벌을 받아야 하나, 죄를 진 카푸치나의 아버지대신 카푸치나가 죄를 받아서 그 아버지에게 마음을 고통을 주었다. 부모의 마음은 내가 아픈 것이 낫지 자식이 아픈 것은 보기가 괴로운 법이니 말이다. 키가 점점 작아져서 고민인 카푸치나보다 자기의 잘못으로 벌을 받는 자식을 바라봐야 하는 부모의 고통은 더 컸을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카푸치나가 자기의 운명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나 자신에게는 죄 짓고 살지 말고 베풀고 살면 그 덕을 다 내 자식이 받는다는 교훈을 배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