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너는 열두 살 - 햇살북 05
고은주 지음, 박진모 그림 / 명예의전당 / 2002년 8월
평점 :
품절
자기가 좋아하는 작가에게 이메일을 보내온 열두살 여자아이에게 작가가 자신의 열두살 시절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작가의 회상을 통해 열두살 시절이 얼마나 소중한 시절인지 말해주고 있고, 그 시절을 잘 보내기를 바라고 충고해주는 말도 들을 수 있다. 지금 열두살인 여자아이들에게 선물을 하기 딱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다른 연령의 아이들에게도 좋은 느낌을 주는 책이기는 하지만 '너는 열두살'이라는 제목이 열두살 아이들에게 더 와닿을테니 말이다. 나에 대해 좀 더 많이 고민하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낼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는 말에 공감을 한다. 지난 시절의 열두살 아이를 통해 내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고, 지금 열두살 아이에게 해주는 이야기를 통해 지금 성장하고 있는 내 아이의 열두살을 가늠해 볼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어른도 어릴 적이 있었느냐고 묻는 아이들의 말에 이 책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