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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할머니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79
샬롯 졸로토 지음, 제임스 스티븐슨 그림, 김명숙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할머니이고 우리 동네 할머니가 아이여도 지금처럼 할머니를 사랑하겠다는 아이의 말이 참 고맙게 느껴진다. 하루에 한 번이라도 할머니를 만나는 아이가 할머니와 떨어져서 사는 자식들보다 훨씬 가까운 사이라는 느낌이 든다. 나이를 먹고 노인이 되면 아이들과 잘 통한다고 하더니... 할머니의 가식없고 뭔가를 계산하지 않는 순수한 마음이 아이들에게 가깝게 느껴졌나 보다. 가는 펜으로 그린 밑그림이 다 보이는 투명 수채화풍의 그림이 할머니의 모습처럼 편안해 보이는 느낌을 주고 있다. 혼자 사시지만 동네 아이들의 사랑을 받는 할머니는 그래도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