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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또 만나 - 엄마가 골라 준 그림책 2
가사이 마리 글 그림, 김진희 옮김 / 대교M&B / 2002년 9월
평점 :
품절
글의 양이 얼마 되지 않지만 짧은 글 속에 많은 여운을 가지고 있는 책이다. 글씨를 읽지 않고 그림만 봐도 대충 상황이 이해되는 책이다. 특히 쿠키가 내일 이사를 간다고 말하는 장면의 뒷부분은 그림만 보는 것이 더 큰 감동을 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쿠키에게 편지를 쓰다 쓰다 간신히 쓴 내용이 잘 가라는 말보다 더 가슴에 와 닿는 말이어서 마음이 짠했다. 안녕이라고 말하지 말라는 어느 가수의 노래처럼 말이다. 귀여운 아기곰 두 마리를 통해서 친한 친구와의 이별도 잘 감당해내며 크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