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세 친구 어린이중앙 그림마을 3
헬메 하이네 글 그림, 황영숙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6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으며 갑자기 숙연한 마음이 되었다. 태어나면서부터 나와 함께 한 세 친구... 정작 그들의 존재나 고마움에 대해 미처 느끼지 못하고 사는 시간이 많은데... 이 책은 우리의 머리, 마음, 내장기관을 세 친구라고 표현했는데 결국 사랑, 영혼, 육신이라는 것을 재미있고 쉽게 표현한 것이 아닌가 싶다.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어서 부담스럽지도 않았고 이해하기도 쉬웠다. 우리가 죽은 뒤 사랑 아주머니가 우리의 마음을 모아서 이곳저곳으로 보내준다는 것, 사람들이 너를 영원히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았다. 내가 살아 생전에 미처 전하지 못했던 마음들이 제대로 전해질 수는 있는 것일까... 사람의 삶과 죽음, 죽은 후의 모습에 대해 친근하게 무섭지않게 부담스럽지 않게 말해주고 있는 고마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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