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 검둥이 1
이향원 글, 그림 / 산하 / 2001년 4월
평점 :
품절


개만도 못한 사람이라는 말이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명견에 맞는 교육을 받은 적도, 혈통을 보증하는 보증서도 없는 검둥이지만 사람보다 나은 마음씀씀이로 여러 사람들에게 사랑을 주고 감동을 준 검둥이의 이야기가 참 아름답다. 어려서 내가 재미있게 읽었던 책을 아이들에게 읽힐 수 있어서 참 기뻤다. 어쩜 미약한 존재인 개 한마리가 그토록 많은 구박을 받을 수 있는지 이기적인 사람들이 너무 미웠다. 자기를 구박한 인간이란 종족을 너그럽게 대하는 검둥이에게 고마운 마음이 생겼다. 천성적으로 곱고 바른 마음을 가진다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책이었다. 검둥이가 남의 장바구니에 든 물건을 먹으려고 했을 때 따끔하게 혼을 내준 할아버지를 보며 바른 교육이 바른 사람을 키워낸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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