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며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인데 생각이 나질 않았다. 알고 있는 이야기이지만 막상 책으로 접하게 되니 새로운 기분도 들었고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말도 있듯이 내 것이 있어야 남에게도 줄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없는 사람들끼리 내 것, 남의 것을 가리지 않고 힘을 모았을 때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서 참 기뻤다. 마지막 장면에 손에 손을 잡은 사람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거지가 그 마을을 떠날때까지는 단추가 주는 진정한 의미를 깨닫지 못했는지 뼈단추를 되돌려 주지 않고 청동 단추를 준 것은 좀 이해가 되지 않지만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여서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