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곰이 길을 가다가 삽사리문고 32
김우경 지음, 김미아 그림 / 지식산업사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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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환경 파괴에 관한 글이나 인간때문에 피해를 입는 동물들이 나오는 글을 읽으면 옛날에 보았던 V라는 영화가 생각난다. 인간보다 더 강적인 생물체가 나온다면 인간도 별것 아닌데 싶은 생각도 들고 말이다. 이 글에는 7편의 짧은 동화들이 들어 있다. 반달곰 이야기는 결말이 없어서 좀 서운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한데 어찌 보면 결말은 읽는 우리들에게 알아서 생각해보라고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아기 사슴을 위로해주려고 한 반달곰이 유괴범으로 몰리는데 모르는 척 한 아기 사슴의 태도가 얄밉다. 반달곰이 유괴범이 아니라는 것을 밝혀주어야 하는데 말이다. 오히려 사슴 모녀가 꽃뱀인가? 환경 오염이 심각한 세상에 사는 허수아비,잠자리,토끼 대왕의 이야기는 가슴에 와 닿았다. 동물도 이 세상의 주인인데 인간에 의해 희생당하는가 싶어서 미안하기도 하고 말이다. 일곱 편의 이야기가 각각 다른 느낌을 주는 이야기들이어서 재미있게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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