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살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야생동물을 잡아서 돈을 벌려는 사람도 있고, 돈을 버는 일과는 상관없이 지구에서 기득권을 가진 것처럼 행동하는 인간으로서 동물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다하려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세상이 돌아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사건의 흐름이 매우 자연스러워서 읽기에 편했다. 석이대원의 등장도 구만이에게 야생동물을 보호할 수 있는 마을 보호대의 대장 자리를 준 것도 치호의 할아버지가 손주의 부상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깨우치고 반성하는 것이 모두 자연스럽고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다. 책표지가 좀 무거워 보이고 심각해 보여서 내용이 어려울 것 같아서 선뜻 읽지를 못했는데 막상 첫줄을 읽기시작하자 술술 꿀떡꿀떡 잘 넘어가서 읽는 동안 참 기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