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닭은 엄마가 없어요 쑥쑥문고 21
김명수 지음 / 우리교육 / 1997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에는 여러가지 단편 동화가 들어있는데 참깨와 들깨가 주인공으로 나와서 뜻밖이었다. 동물들과 곤충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이야기들이어서 아기자기한 맛은 있었지만 새앙쥐와 결혼한 아기 고양이가 결국 새앙쥐를 잡아 먹는 것은 좀 쇼킹했다. 엄마가 없다는 놀림을 받은 것에 마음의 상처를 입은 암탉이 족제비에게 잡아먹힐뻔 하면서까지 알을 지켜낸 용기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이 책은 동물들, 곤충들, 참깨, 들깨가 나와서 스케일이 큰 맛은 없지만 나름대로 메시지를 받을 수 있어서 고마웠다. 엄마가 없다는 놀림을 받았지만 자기는 훌륭한 엄마가 된 암탉의 이야기도, 시소는 둘이만 타야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린 아주까리의 현명함도 고마웠다. 자전거를 가지고 싶어하는 하마 친구를 위해 자전거를 구해주고 자전거를 구한 값만큼 자전거 가게 주인 아저씨를 도와주기로 한 참깨, 들깨의 우정도 고마웠다. 꼴라쥬 형식으로 제작된 그림이 흑백으로 나와 있는 점이 좀 아쉽기는 했다. 실제 색깔로 보면 굉장히 예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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