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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아버지 ㅣ 미래그림책 12
노엘라 영 그림, 릴리스 노만 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2년 2월
평점 :
절판
요즘 아이들책을 읽다 보면 할아버지와 손자, 손녀간의 사랑을 표현한 책들을 만나는 경우가 잦다. 부모와 자식간의 갈등이나 사랑과는 좀 다른 애틋함과 애잔함을 주는 책들이 대부분인데 이 책 또한 할아버지와 손자의 물보다 진한 핏줄을 이야기하고 있다. 말하지 않아도 아는 것이 정인 것처럼 가끔은 어거지를 쓰시는 할아버지의 모습까지도 그리워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서 미운 정도 정이라는 말이 새삼 생각났다. 나이를 먹고 몸이 아프면 절제력도 줄어들고 내 자신이 먼저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늙으면 애라는 말도 생겼겠지... 서양 사람이나 동양 사람이나 알고 보면 다 같은 사람사는 인생을 사는 것인데... 허리우드 영화 속에서 만나는 완벽하고 멋진 서양 사람들의 모습보다 훨씬 인간적인 모습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