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 마을 외딴 집에 콩깍지 문고 5
이상교 지음, 김세현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한가지 의문이 생겼다. 할아버지가 늙은 쥐가 있는 것을 몰라서 병든 쥐를 데리고 왔는지 아니면 늙은 쥐가 있는 것을 알았지만 그때는 친구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그냥 음식 찌꺼기를 먹는 얄미운 쥐라고 생각했는지 판단이 되질 않았다. 늙은 쥐에 대한 할아버지의 생각이 표현되지 않은 것으로 봐서는 몰랐다는 이야기인데... 어쨌든 외로운 할아버지와 못먹어서 헐벗은 늙은 쥐가 서로에게 의지가 되어서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는 좋다고 생각한다. 외로움이 주는 병이 얼마나 큰지 알고 있기에... 진작 늙은 쥐와 친구가 되었으면 좋았을 것을... 감옥에 있는 분들에게는 쥐나 벌레도 좋은 친구가 된다더니 외롭지 않을 때는 관심도 없던 것들에게 관심이 갈 정도로 외롭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여백이 있는 단순한 그림을 통해서 느낄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