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나라 인간 나라 - 세계 정신 문화의 뿌리를 찾아가는 여행, 세계의 종교편 신의 나라 인간 나라 1
이원복 글 그림 / 두산동아 / 2002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으며 내가 고등학교 사회 시간에 배운 것이 얼마나 형편없는 것인지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속상했다. 고등학생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 난 좀 더 넓은 시각을 가지고 세상을 살았을것이고 더 나은 미래를 가질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사회 시간에 인도의 카스트 제도에 대해 배우기는 했지만 카스트 제도가 엄격한 신분제라는 것, 신분계층의 이름만 배웠지 카스트 제도가 왜 생겼는지 카스트 제도를 엄하게 구분하는 이유가 윤회 사상에서 비롯되어 전생에 지은 죄가 많은 사람일수록 낮은 계급으로 태어난다는 것은 몰랐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사회 선생님이 그런 말을 해준 적이 없었다. 책을 폭넓게 읽지 않은 나의 잘못도 크지만 시험에 나올 만한 것들만 가르쳐주고 외우게 한 교육 제도도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 인도 사람들이 엄격하게 카스트 제도를 지킬 수 밖에 없었던 이유, 불가촉천민이라는 말의 뜻도 이해할 수 있었다. 어느 종교나 그 종교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절대적인 원칙,법칙,진리가 되지만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불필요한 격식이나 형식으로 느껴질 수도 있으니 종교의 자유는 영원히 보장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종교란 믿으라고 말하는 순간부터 전쟁의 시작이라고 하더니 인류 역사 속의 전쟁이나 투쟁 속에 종교가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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