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은 당나귀알?
신현배 엮음 / 가나출판사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에는 우리나라의 유명한 바보들이 나온다. 수박을 당나귀 알인줄 알고 산 바보, 처갓집에 가서 같은 말만 되풀이하는 바보, 자기 성씨도 몰라서 저고리에 배를 달고 다니는 바보 등등. 어수룩하지만 외골수인 바보들의 이야기가 재미도 있고 좀 답답하기도 하다. 그 바보들 중에는 자기의 목숨을 보존하기 위해 바보인 척 한 박삼충의 이야기도 있어서 재미있었다. 근데 특징적인 것은 바보들의 부인은 모두 똑똑하다는 것이다. 그 당시에도 돈만 있으면 바보도 가난한 집 똑똑한 아가씨와 결혼할 수 있었단 말인가... 이 책에 나오는 바보들의 이야기가 다 재미있었는데 소 잃고, 도끼 잃고, 옷 잃고, 고추 잃고, 아기 잃은 바보 이야기는 좀 엽기적이었다. 아무리 바보라도 아기를 깔고 앉다니 좀 심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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