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나무가 다시 살아났어요 - 아이과학 1단계, 생물영역 아이과학
김동광 지음, 정순임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장대비 속에 벼락을 맞고 쓰러진 두 그루의 나무가 나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 둘 다 자의든 아니든 하나는 둑을 만들어서 웅덩이를 만들고 그 안에 새 생명들을 품고, 하나는 모든 곤충들과 미생물들의 집이 되어주고 먹이가 되어 주다가 결국은 흔적도 없이 땅 속으로 스며드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늘로 하늘로 가지를 뻗고 땅 속 깊이 뿌리를 내리려는 욕심이 나무라고 없었을까? 그러나 생명이 다한 다음에는 자신의 몸을 자신이 태어난 자연 속으로 다 베풀고 떠나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보면 피라밋이나 고분을 만들어서 유물과 함께 자신의 시신을 오래오래 곱게 곱게 썩히려고 한 인간들이 얼마나 바보같은지 다시 한번 느꼈다. 책의 뒷부분에는 각 페이지의 그림을 차례로 보여주며 상세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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