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누워 있는 채로 지낼 수 밖에 없는 민수. 그런 민수를 다른 친구들과 다르다고 차별하지 않고 찾아와 이야기를 들려 주고 놀아주는 지애가 너무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애같은 아이들이 스스럼없이 장애우를 다해주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도 거부감없이 함께 어울릴 수 있었기에... 서로 엇갈려 누운 고양이 방석같은 고양이 가족을 민수에게 보여주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이 고맙고, 민수를 업고 나무 위에 오를 생각을 한 최은주 선생님이 너무 고맙다. 사서 고생하지 않을 수도 있는 일인데... 장애우와 함께 하는 삶에 대해 편안하고 진진하게 보여주고 있어서 참 고마운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