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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눈 뽀송아
임영숙 지음 / 나래 / 2001년 3월
평점 :
품절
비를 내리게 하는 일, 바람이 불게 하는 일, 얼음이 얼게 하는 일보다 눈 내리게 하는 일이 쉬운 일일까? 겨울비형, 얼음 아줌마, 북풍 아저씨등 어른들이 맡고 있는 일을 맡은 꼬마눈 뽀송아. 수정 여왕님이 정해준 대로 눈을 내리는 일보다 불쌍한 사람을 돕고 싶은 마음이 더 큰 착한 꼬마눈이다. 여왕님의 명령을 어기면서도 도와준 사람들 덕에 가슴에 예쁜 보석 세 개를 간직하게 된 꼬마눈의 이야기가 재미있고 따뜻하다. 각 나라마다 기상을 담당한 여왕님과 부하들이 따로 있어서 수정 여왕님의 지역은 우리나라인가보다. 눈 내리고 며칠 쉬고 얼음 얼리고 며칠 쉬고 하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서 말이다. 눈,비, 얼음, 고드름을 맡고 있는 요정들의 이야기가 재미있다. 북풍 아저씨가 곰을 혼내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재미있고, 마지막 동굴에서 찾은 강아지 이야기는 잔잔한 아픔을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