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살은 괴로워 책마을 놀이터 6
김정희 지음, 황요섭 그림 / 푸른나무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어렸을 적에 심한 꾸중을 듣거나 내 뜻대로 어른들이 해주시지 않을때면 줏어온 자식인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우리 집보다 더 좋은 환경의 집에서 살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 어른이 된 지금도 능력있는 부모님의 도움을 받는 어른들을 보면 부러운데 아이들이야 오죽 할까... 그런데 누구나 한번쯤 해보는 생각이지만 막상 새엄마를 찾는다거나 친엄마를 찾으러 나설 용기는 없는 법인데 팔순이는 엄청 용기가 많은 아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철딱서니가 무지 없는 것이겠지... 게다가 멋진 아줌마를 만나서 일이 잘 풀렸으면 서울까지 갈 뻔하지 않았는가... 성격이 그 사람의 운명을 결정짓는다는 말이 있다. 팔순이의 조심성없고 와일드하고 생각없는 성격이 팔순이를 천덕꾸러기로 만든 것 아닐까 싶은 생각에 팔순이가 예뻐보이지 않아서 마음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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