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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리시아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12
스티븐 마이클 킹 글 그림 / 국민서관 / 2001년 9월
평점 :
절판
투명수채화로 보이는 그림이 부드럽고 편한 느낌을 주기는 하지만 검고 가는 밑그림 선들이 많이 들어나보여서 어수선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연필 스케치가 아니라 펜으로 윤곽을 잡아서 그럴까? 패트리시아가 들어서려고 하는 집의 모습만 보면 집이 작아보였는데 그 작은 집 안에 할머니의 온실같은 거실, 할아버지의 미술 작업실까지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랬다. 옆으로 긴 집인가 보구나... 어려서 귀가 어두워서 고생했다는 작가분의 심정을 표현한 듯 패트리시아가 외치는 소리는 큰 글씨로, 패트리시아가 하고 싶은 말들은 그림으로 표현되어져 줄줄줄 이어져 나온다. 모든 식구들이 패트리시아의 말에 별 관심도 없고, 소리 지르는 패트리시아를 이해하지 못하는데 여지껏 자고 일어난 할아버지가 패트리시아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으로 나와서 좀 의아했다. 말하고 싶은 것이 많은데 뜻대로 되지 않았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작가가 패트리시아에게 감정이입을 했는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