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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가 뚫어준 울타리 구멍 ㅣ 작은책마을 37
손춘익 지음 / 웅진주니어 / 200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아이들 동화처럼 매끄럽고 세련된 맛은 없지만 소박하고 정겨운 시골 분위기가 나는 동화들을 읽었다. 8편의 짧은 동화들에 네 명의 작가분이 그림을 그려서 단순한 이야기에 변화를 준 모양이다. 나룻배나, 시골로 보내진 인형이야기, 민들레만 좋아할 것 같았으나 마음이 변한 나비의 이야기, 옆 집 송아지가 먼저 태어났다고 친구에게 삐진 아이 이야기가 도시적인 분위기보다는 시골 분위기가 느껴졌다. 아무리 아이라지만 친구집 송아지가 먼저 태어났다고 샘을 내서 친구와 사이가 멀어지고 험담을 하는 것을 보니 마음이 좋지는 않았다. 아무리 애들이지만 너무 속보이는 행동이 좋게 느껴지지 않았다. 민들레와 나비 이야기는 꼭 기억해 놓았다가 연예인을 쫓는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이다.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을 말해주기에 알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은 움직이는 거라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