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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 내 친구 ㅣ 마음을 살찌우는 좋은 그림책 4
이모토 요코 그림, 야마자키 요코 글, 정근 옮김 / 사파리 / 2002년 9월
평점 :
품절
나와 다른 생각, 나와 다른 점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별로 내키지 않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 앞으로는 점점 더 그런 사람들이 많아지는 사회가 된다고 하는데 걱정이다. 요즘 아이들 책을 보면 그런 주제로 쓰여진 책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데 그런 문제가 책을 읽는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는 아닌데... 직접 부딪혀보고 겪어보지 않고서는 다른 사람의 본성을 알 수 없는 일인데 말이다. 이 책에서는 뽀족한 가시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받는 고슴도치 피쿠르의 이야기가 나온다. 다행히 피쿠르가 너구리 할머니를 만나서 사랑을 받게 되어서 부드러운 본성을 찾게 된 것은 다행이지만 이런 동화나 소설이 자꾸 나오는 것 자체가 우리 사회가 점점 더 이기적이 되어간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다. 형제, 자매의 수가 적은 오늘날의 가정에서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는 부모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