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늄 다리의 천사 애덤 킹 - 아름다운 도전 3 아름다운 도전 9
박정희 지음, 김병하 그림 / 두산동아 / 200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애덤을 비롯한 여러 명의 인종이 다른 장애아를 입양한 킹부부에게 존경하는 마음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며 킹부부가 장애인 복지 정책이 잘 되어있는 미국에 살고 있었기에 이런 일이 가능한 일이지 우리나라 같으면 택도 없다는 데 분노에 가까운 절망을 느꼈다. 내 자식이 남과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도 부끄러워하고 힘들어하고 자책하며 사는 우리나라 엄마들이 얼마나 많은데... 몸이 성치 않은 남의 자식 뒷바라지를 하며 산다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이루어지지 힘든 일이다. 그런 일을 하시는 분들은그만큼 용감한 분들이고 말이다. 차라리 외국에 입양이 되어서라도 수술도 받고 편견을 받지 않고 살 수 있다면 그것이 훨씬 좋은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외국에서 온 아이라도 자국민의 아이로 입양되었다면 무료로 몇 번이든지 수술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나라.... 나 혼자만 잘 먹고 잘 살자는 우리나라에서는 무지 실현 가능성이 없는 일이다. 나는 우리나라에서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불쌍한 장애아동들이 앞으로도 외국에 입양이 되어서 인간답게 살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면 아동 해외 수출국이라는 오명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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