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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선물
오토다케 히로타다 지음, 사와다 도시카 그림, 전경빈 옮김 / 창해 / 2000년 8월
평점 :
절판
현대 사회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불편한 몸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과 같이 살아나가야하는 장애우들은 정말 용감하고 강한 사람들이다. 나의 절망을 극복하고, 남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을 이겨내야하니 이중삼중의 마음고생을 하느라 힘들겠지... 그런 장애우들에게 그들을 진심으로 이해해주는 친구들이 있다면 이런 힘든 세상에서 버텨나가는데 큰 힘이 될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주인공은 몸이 불편한 유타가 아니라 유타를 정상인과 같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고 마음을 써준 유타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라고 말하는 오토다케의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사지가 없어 몸이 불편하다고, 우리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고 유타를 따돌리지 않고 대해준 친구들의 마음이 대견스럽게 느껴졌다. 격렬하고 움직임이 큰 농구시합에서 유타가 심판을 제대로 볼 수 없어서 한동안 가즈토와 요시히코와 멀어지긴 했지만 이어달리기 시합에서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한 유타의 정성어린 마음과 노력이 있었기에 서로 화해를 하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오토다케가 자신의 어린 시절 추억을 되살려 쓴 이야기가 잔잔하게 재미있게 뜨겁게 쓰여있는 이야기를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