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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는 아이들 - 햇볕은 쨍쨍 6
황선미 지음, 하영호 그림 / 두산동아 / 2001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이 답답했다. 고아나 농아는 되고 싶어서 되는 것이 아니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내 운명이 결정지어져 버린 것이다. 그것을 뚫고 일어나는데도 많은 힘과 눈물이 필요하다. 도대체 농아인 것이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고아라고 다 나쁜 것도 아닌데 사람들은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는 것일까? 이 책을 읽으며 농아인 것도 서러운데 고아인 아이들이 너무 불쌍했다. 이런 작은 시골에서도 농아라고 차별하는데 도시에 사는 이기적인 사람들은 어떨 것인지 안봐도 뻔하기 때문이다. 연수와 창민이가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해서 편견과 선입견을 가진 사람들을 이해시켜주면 좋겠다. 서로의 가슴에 기어이 상처를 내고서 헤어지지 말고, 서로 이해해주고 감싸주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창민이가 독일로 떠날 때 아이들에게 준 선물이 화합의 의미를 상징하는 것 같아서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