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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꼬 할머니의 물사랑 ㅣ 저학년 꿈큰책 3
이붕 지음 / 영림카디널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이 이야기는 농사를 지으며, 어려운 시절을 살아내며 물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신 정수 할머니를 통해 물의 소중함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고 있다. 정수네 집과 남우네 집 식구들이 물꼬 할머니를 통해 생활 속에서 물을 아끼고 절약하는 방법을 배우고, 현명한 할머니의 지혜를 배운다는 이야기는 재미있었다. 환경초등학교에 다니는 남우가 중간중간에 물에 대한 공부를 하고 기록을 해놓은 것도 있어서 공부에 도움이 되기도 했다. 그런데 가볍게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느낌이 아니라 자꾸 뭔가 가르치려는 것처럼 정보를 주는 내용이 많아서 지루했다. 굳이 꼼꼼하게 물에 대한 소중함을 짚고 넘어가지 않았어도 물꼬 할머니의 생활 속의 절약, 마음가짐을 다 알 수 있었는데 말이다. 아이들 책치고는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아서 중간쯤에서 며칠 쉬었다 읽었는데 우리 아이가 읽다가 포기할까봐 좀 염려가 된다. 전자동 세탁기를 처음 쓰게 되었을 때 마지막 헹구는 물이 아까워서 힘들어도 빨래를 덜어 내놓고 물을 퍼서 쓰곤 했는데, 지금은 바쁘다는 핑계로 마지막 헹군 깨끗한 물을 버릴 때면 양심이 찔렸는데, 이 책을 읽은 것을 계기로 앞으로 나도 마지막 헹군 물을 활용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