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숲마을 이야기 신나는 책읽기 7
허은순 지음, 권재원 그림 / 창비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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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속에는 네 편의 잔잔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모두 정을 그리워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동생에게 엄마,아빠의 사랑을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아이, 동물을 키우게 되었을 때 헤어지는 슬픔이 두려워 동물을 키우지 않겠다는 아버지, 한낱 도둑고양이지만 끝없이 사랑을 주고 그리워하는 아이의 마음, 어른들이 버려놓은 솔숲 마을을 다시 되찾느라 백삼년을 노력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모두 정을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였다. 솔숲마을이라는 예쁜 이름을 버리고 울트라나이스수퍼골드타운이라는 황당무게한 이름을 짓고 좋아하는 어른들의 모습이 한심하게 여겨졌다. 이제부터라도 돈이 되는 일보다는 정의를 위하는 일을 하는 어른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강아지를 싫어해서 안키우는 것이 아니라 헤어짐을 염려해서 정을 주지 않으려는 아버지의 마음,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라면 슬픈 일들이 일어나지 않을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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