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남긴 선물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18
마거릿 와일드 지음, 론 브룩스 그림, 최순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죽음을 맞이 할 때를 알고 주변 정리를 하는 할머니 돼지. 그리고 할머니의 죽음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손녀 돼지. 할머니가 죽고 나서도 내일의 태양은 내일 다시 떠 오른다. 그게 세상이다. 할머니도 손녀도 그걸 알기에 마음이 편안할 수 있겠지... 마지막 밤을 맞이하는 할머니가 나쁜 꿈을 꾸지 않도록 할머니를 꼭 껴안아 주는 손녀의 마음이 대견하게 느껴진다. 누구나 죽을 때를 미리 알고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10대 시절 할아버지, 할머니의 죽음을 겪고, 20대 시절 아버지의 죽음을 겪어 죽음에 대해 좀 덤덤한 나와 달리 30대에 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처음으로 죽음을 접한 내 남편의 두려워하던 모습이 생각나서 좀 슬펐다. 할머니의 마지막을 지켜보는 손녀딸의 모습이 내 모습인 것처럼 느껴져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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