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힘으로 살아온 우리 민족 - 우리의 음식문화 이야기 아이세움 배움터 4
김아리 지음, 정수영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으며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그냥 지나쳐온 역사나 설화 속에서 먹거리를 찾아 보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마치 '오페라를 읽어주는 남자'나 '그림 읽어주는 여자'처럼 우리 역사 속에 나타나는 먹거리를 찾아 주고 먹거리의 발전 과정을 소개해주고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다. 작가분의 독특한 아이디어에 존경스러운 마음이 생겼다. 신선로에 대한 일화, 이지함 선생이 철솥을 머리에 쓰고 다녔다는 이야기, 먹기 힘든 국수이기에 잔칫날 먹어 볼 수 있었다는 것, 수수허리라는 사람이 일본에 누룩으로 빚는 술과 절임 음식을 가르쳐 주었다는 것도 재미있었다. 가끔 보면 걸쭉한 양념을 묻힌 장아찌를 볼 수 있는데 그게 쌀겨와 소금을 이용한 절임이었다는 것도 알았다. 어른인 나도 모르던 것을 많이 알았는데 아이들이 읽는 다면 엄청 재미있고 흥미진진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이에게 꼭 읽혀주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