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삐지는 삐쥬리아 공주 - 2.3학년 창작동화 4 효리원 1.2학년 창작 동화 시리즈 9
박숙희 지음 / 효리원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말을 너무 똑부러지게 해서 사람들의 미움을 받고 사람들이 나와 사귀는 것을 어려워한다. 하지만 나도 알고 보면 부드러운 여자인데.... 그래서 나는 낯선 사람들과 말을 잘 하지 않는다. 어차피 잠깐의 만남으로는 내 속마음을 그들에게 다 전할 수 없기에 아예 말을 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친구도 별로 없다. 그러나 오래 사귄 친구들이 대부분이다. 이 책을 읽으며 삐쥬리아 공주가 사실은 속이 얼마나 여리고 부드러운데 친구들이 몰라주는 것 같아서 속상했다. 은지가 조금 잘난 척 한 것은 사실인데 은지의 속마음을 끝까지 들어보지 않으니까 은지의 착하고 여린 마음을 모르는 것이다. 철부지 공주 은지가 고모댁에 가서 사촌들과 어울리고 사랑하는 할머니의 죽음을 겪으면서 한층 더 성숙해지고 착하고 바른 마음을 가지게 되어서 기뻤다. 그리고 금지에게 목걸이를 선물하는 마음도 기특했고 말이다. 그래, 구름은 나그네의 옷을 벗기지 못했지만 햇님은 나그네의 외투를 벗길 수 있었지.... 외강내유인 내 마음을 몰라주는 사람들을 원망하지 말고 좀 더 너그럽고 부드러운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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