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상에서 가장 보람되지만 힘든 직업 중의 하나가 유치원 선생님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아이 둘을 데리고 교육시키면서도 죽을래 살래 똑바로 할래 안할래 하며 싸우는데 몇십명이나 되는 아이들을 통제하고 교육시켜야 하는 선생님들은 얼마나 힘들까... 하루에 밥 다섯번은 먹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큰 아이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작은 아이를 예뻐하고 배려하는 것은 참 힘들다. 엄마는 공평하게 대우를 한다고 생각해도 큰아이는 자기가 무지 불리한 입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평상시에는 동생때문에 열받을 일도 많고 동생을 미워하다가도 동생이 한번 앓고 나거나 갑자기 놀랄 일이 생기면 형들은 더 의젓해진다. 동생때문에 번뇌하는 형의 마음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생을 사랑하는 형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모든 언니, 누나, 형들에게 권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