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도 생각나는 28가지 웃음 보따리 - 전학년문고 3005 베틀북 리딩클럽 22
우르줄라 뵐펠 / 베틀북 / 2000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에 나오는 여러가지 이야기들 중 콧구멍 속에 있는 코딱지에서 꽃이 피어서 콧구멍 밑으로 화분 두개를 달아 놓은 것 같은 아이의 이야기나, 우표 서른 장대신 건포도 빵 서른 개를 사온 아이의 이야기는 재미있었다. 나의 느낌에는 다른 이야기들도 잔잔한 미소를 짓게 할 정도였지 자다가도 생각나서 웃을 정도는 아니었는데... 마치 한편 한편 작은 에피소드를 보듯이 싱긋 웃을 수 있게 해주는 즐거운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먹을 것을 잔뜩 구해 놓고 겨울잠을 잘 곳이 없어서 잠을 못 잔 햄스터 이야기는 지나친 욕심을 경계하는 뜻에서, 초록색 자전거 이야기와 장미라고 불리고 싶어서 자기 신상을 자기가 볶는 돼지 이야기는 남이 나를 보는 시선보다 내가 나를 보는 시선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었다. 이 이야기들을 잘 외우고 있다가 아이들에게 한편한편 동화처럼 들려주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