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구야 들자구야 할머니 한겨레 옛이야기 11
송언 지음, 조혜란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0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우리나라의 땅이름에 얽힌 유래와 설화를 소개해주고 있다. 소백산 죽령에 도둑이 들끓었던 이야기, 가리산 한천자가 착한 마음과 영리한 지혜로 명당 자리를 얻게 된 이야기, 관세음 보살의 도움으로 한달동안 혼자 살아남을 수 있었던 아이의 이야기, 명당에 욕심을 낸 욕심쟁이때문에 온 마을이 화를 입은 이야기, 도깨비와 오씨 성을 가진 이와의 인연 이야기가 모두 재미있었다. 우리 민족이 옛부터 명당자리에 관심이 많았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관상보다 심상이라고 명당자리에 조상을 모셔서 발복하려는 욕심보다는 현세에 착하고 모범적으로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깨비 방망이를 찾아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 오가를 잘 살게 해준 도깨비의 착한 행동도 기억에 남았다. 용기있고 지혜롭고 착한 조상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도 그렇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욕심쟁이 강씨처럼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희생시키는 나쁜 사람을 보면 그렇게 살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니 옛이야기를 통해 선과 악을 판단할 수 있는 지혜도 생기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읽고 날카롭고 현명한 판단력도 갖추게 해주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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