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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고양이 - 골든북스 34
박소영 지음 / 지경사 / 2000년 10월
평점 :
절판
요즘은 개와 고양이가 한 집에서 사이좋게 사는 모습이 TV에 자주 비치기 때문에 아이에게 이 이야기를 읽어주니 잘 믿지 않는 눈치이다. 다만 할아버지가 잡은 잉어가 용왕의 아들이었다거나 용왕이 준 구슬이 요술 구슬이라는 점이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변신을 하는 잉어니까... 짧고 재미있는 동화 한편으로 아이에게 참을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는 교훈을 말해 줄 수 있었다. 조그만 참으면 되는 것을 참지 못해서 구슬을 빠뜨린 개와 고양이나, 성경에서 뒤를 돌아보아서 소금 기둥으로 변한 여인의 이야기, 뒤에서 부르는 소리를 듣느라 돌이 되어 버린 아라비안 나이트 이야기를 함께 해주며 참을 줄 아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줄 수 있었다. 까만 선으로 테두리가 그려져 있는 선명하고 단순한 그림과 함께 아이에게 재미있게 이야기를 들려 줄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