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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과 호랑이 릴리 ㅣ 웅진 세계그림책 69
다이앤 구드 글 그림, 이복희 옮김 / 웅진주니어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으며 아이가 계속 외치는 말, 고양이가 아니라 호랑인데 그것도 모르냐는 것이었다. 잭이 살고 있는 아파트의 새 주인이 되어 이사를 온 머드 씨는 호랑이 릴리를 고양이로 알고 고양이란 종족을 너무 싫어한다고 다 쫓아낸다. 아무리 아파트의 주인이라도 그렇지 세든 사람의 취향을 무시하다니... 머드씨는 호랑이 릴리를 고양이라고 생각하고 내일 아침까지 내보라고 한다. 하긴 도심 속에 호랑이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하겠지... 다행히 릴리가 머드씨를 도와 주어서 100년 동안 살아도 좋다는 허락을 받기는 하지만 호랑이를 고양이라고 생각해서 책을 읽는 아이를 답답하게 만든다. 나는 그런 아이의 마음이 예쁘고... 영화 대부가 생각나게 하는 옷차림이 독특한 재미있고 즐거운 그림책이어서 아이도 좋고 읽어주는 엄마도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