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편이 되어 줄게 - 동화가 좋아요 산하작은아이들 39
이영옥 지음, 홍선주 그림 / 산하 / 200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민호가 너무 미웠다. 아무리 찬주가 가지고 있는 장수풍뎅이가 부럽고 샘나도 그렇지 소중한 생명의 다리를 잘라 버릴 생각을 했는지 너무너무 영악한 민호가 미웠다. 부러워하고 샘내는 아이의 마음은 당연한 것이지만 남의 것을 망가뜨리고 위안을 삼는다는 것은 그 아이가 성악설에 가까운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주가 선생님의 반지를 호주머니에 넣어 오기는 했어도 진주는 그 반지를 주머니에 넣은 순간부터 자기의 잘못을 깨달았기에 용서를 받을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진주에게 선물을 보내준 사람이 선생님이 아닐까 했는데 엄마와 아빠의 친한 옛 친구이고 마음 속으로 진주의 아빠를 사모했던 아줌마인 것이 밝혀지는 순간 진주에게는 참 잘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숙이 아줌마 덕분에 찬주가 용기를 얻고 진주의 아빠도 평범한 가장으로 돌아가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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