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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상자 - 앙-앙 4 ㅣ 앙-앙 시리즈 4
세나 게이코 지음, 김난주 옮김 / 비룡소 / 2000년 3월
평점 :
절판
종이를 오려서 붙여서 만든 꼴라주 그림책이 소박한 느낌을 준다. 한지를 사용해서 소박함이 지나쳐 약간은 촌스럽기도 하지만 화려해서 금방 질리는 책보다는 훨씬 안정된 느낌을 준다. 루루와 야옹이, 멍멍이를 등장시켜 친구와 싸우지 말고, 물건을 제자리에 잘 두라고, 떼쓰지 말라고 가르쳐 주고 있다. 육아 체험을 통해 엄마가 직접 쓰고 그린 책이라 아이들 마음도 잘 아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친구와 싸운 고양이 손톱이 무지무지 길어져서 무기가 되어버린 것이 아이한테는 가장 기억에 남는가 보다. 거짓말하면 피노키오 코처럼 길어지고, 친구와 싸우면 손톱이 쫘-악 길어져서 괴물이 된다고 말하는 것을 들으며 혼자 몰래 웃었다.